재건축해제 지역인 중랑구 묵동은 그 동안 신축이 없었던 동네인 만큼 노후한 작은 필지의 주택 밀집 지역이었으나, 현재는 다세대 혹은 다가구주택 신축으로 곳곳에 가림막이 둘러쳐져 있다. ‘Ma Masion 149’ 다세대주택 또한 기존의 작은 주택 필지 두 개가 합쳐졌다. 막다른 골목에 접한 이곳은 가까운 곳에 7호선이 있어 강남 출퇴근을 하는 사회초년생 1인 혹은 2인 가구를 목표로 계획되었다.

‘Ma Masion 149’는 나홀로 거주자를 위한 생활을 고려하였다. 건축 계획적으로는 홀로 귀가한 거주자의 거주 위치를 가급적 노출시키지 않기 위하여 층수의 파악을 어렵게 하기 위한 입면의 창호디자인을 적용하였다. 필로티 주차를 피할 수 없는 여건을 고려하여 시각적 사각을 최소화하는 주차공간을 계획하였고, 필로티 공간에 좀 더 많은 채광과 개방감을 제공하기 위하여 모서리를 가각처리하여 그 효과를 거두고 있다. 1층 현관에 다다르면 대형 모니터가 곳곳에 설치된 CCTV를 비추고 있어 감시받는 곳이라는 것을 명확히 해주고 있다. 물론 스파이더형 범죄 등의 방지를 위한 시설 또한 고려되었다.

실내의 밝은 분위기 연출과 층별 정위성 제공을 위하여 원색의 컬러로 복도와 계단 공간을 특화하였고, 4층과 5층에는 각각 테라스를 두어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토록 하였다. 특히 4층 테라스는 두 세 대의 영역구분을 위하여 에어컨 실외기를 설치하여 역할과 기능에 부합하도록 하였다. 5층 세대는 다락을 갖는 세대로 구성되는데, 올라가는 계단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세심하게 디자인하였다.

1층의 사선 필로티와 가각처리된 천장 모서리는 시야가 머무르는 곳으로 다른 건물과 차별화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선의 질서는 일조의 영향을 받는 부위를 비롯하여 4층 발코니 난간까지 통일성을 두고 연장된다.

낯선 도시에서 처음으로 거주할지도 모르는 이들을 위한 ‘Ma Masion 149’는 거주민들에게 밝고 따뜻하고 안전한 보금자리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