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E 903-3
인천시 부평구 다세대주택

대지위치 _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 대지면적 _ 224.7㎡ / 주용도 _ 다세대주택(6세대) / 건축면적 _ 134.39㎡ / 연면적 _ 349.26㎡ / 건폐율 _ 59.81% / 용적률 _ 155.43% / 규모 _ 지상4층

하이브 903-3은 서울로 출퇴근 접근성이 좋은 7호선 굴포천역에 위치한 다세대주택이다

청년임대주택사업을 목표한 젊은 건축주는 사업의 첫 시작을 수익이 아닌 청년주거환경 개선에 목적을 두었다.

임대수익만을 위한 개발사업이 아닌 주거의 질 향상을 위해 작지만 주거의 편의성이 모두 갖추어진 웰메이드 소형임대주택을 위해 뜻을 모아 진행하였다.

전 세대 주차 및 테라스 확보, 개별 창고 및 가변적인 공간 계획을 큰 방향으로 잡았고

몰개성의 반복적인 세대구성이 아닌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유니트 평면과 입면의 변화를 꾀하였다.

아일랜드 주방과 유리 슬라이딩 도어로 공간 개방감과 확장감을 극대화하고 드레스룸 조성과 현관 중문, 레인샤워 설치 등으로 주거 생활의 질을 향상하였다.

특히 최상층의 유니트는 마당을 가지는 복층으로 특화시켜, 저층의 소규모 주택에서 적용할 수 있는 펜트하우스를 제안하였다. 일반적으로 복층의 다락으로 가는 계단은 최소화하여 옹색하거나 위험한 공간 요소가 되는 경우가 흔하지만, 원형계단을 조성하여 차지하는 면적도 줄이고 공간의 조형요소로서 작용하며, 수직이동시 창밖의 풍경과 함께 건축적 산책을 가능하게 한다.

밀집된 주거지역 내의 소형주택이 가진 또 하나의 문제점은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한 차면시설설치규정인데, 공간 내의 유일한 창들이 개방감을 잃을 수 밖에 없다.

이에 차면시설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면가로변으로 모든 유니트들을 배치하고, 차면시설이 필요한 부분들은 창고나 보일러실, 코어 등을 배치하여 내부에서는 테라스 및 전면창, 고층창 등을 통해 외부 조망을 최대한 확보하게 되어 변화있고 풍요로운 내부공간이 가능하다.

대지 주변은 붉은 벽돌로 이루어진 저층의 오래된 주택이 대부분이어서, 이와 대비되는 흰색의 외관은 신구의 대비를 뚜렷하게 보여주지만, 벽돌과 목재느낌의 알미늄 루버를 통한 자연소재의 느낌으로 주변과 이질적이지 않으며 조화되는 모습을 보인다. 테라스와 발코니로 보여지는 입체감과 변화는 파사드에 깊이 있는 공간감을 형성시켜 가로 환경을 더 다채롭게 만든다.

필로티 주차장의 어둡고 깊은 입구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보행자출입로의 단차와 조명을 통해 안전하고 밝은 입구를 조성하였으며, 내부 출입시 마주보이는 화단과 커뮤니티 공간은 몸과 마음의 쉼터를 제공한다.

세대 출입은 편복도와 중문으로 프라이버시를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으며 주거공간과 인접하지만 분리되어있는 개별창고와 보일러실로 인해 내부 주거환경이 더욱 쾌적해질 수 있고, 관리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작아서 포기해야하고 불편한 것이 아니라, 작아도 더 풍성해 질 수 있는 방법을 시도하는 다양한 변화가 소규모 주택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다.